[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10월의 6.25전쟁영웅에 제주출신 고(故)강승우 중위 등 백마고지 3용사가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육탄으로 적의 기관총 특화점을 격파한 후 장렬히 산화한 강승우 중위와 안영권·오규봉 하사를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고 강승우 중위(1930~1952)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출신으로 백마고지 탈환작전에서 수류탄으로 온 몸을 무장하고 적 진지에 육탄으로 돌진해 장렬히 산화,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다. 고 안영권·오규봉 하사와 더불어 백마고지 삼군신(三軍神)으로 불리고 있다.
정부는 6.25전쟁 사상 최대의 격전지 중 하나인 이 전투에서 육탄돌격을 결행한 이들 3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 1953년 7월 을지무공훈장과 함께 강승우 소위는 중위로, 오규봉·안영권 일병은 하사로 추서했다.
국가보훈처는 앞서 2011년 10월에도 고 강승우 중위를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고 강승우 중위는 1995년 전쟁기념관이 선정한 우리나라 호국인물 100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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