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명·민들레씨 그림책으로 출간
설문대 할망·흑룡·판관 김구 등장
설문대 할망·흑룡·판관 김구 등장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지난 4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밭담'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 나왔다. 박소명씨가 쓰고 민들레씨가 그린 '제주 밭담 이야기-흑룡만리'가 그것.
그동안 '제주밭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이 출간됐지만, '그림책'형식으로는 처음으로 출간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설문대할망과 흑룡, 지혜로운 소년, 제주판관 김구 등이 등장하는 이 책은 웅장하지만 섬세하고,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제주밭담'은 제주 사람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길이 보존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각인시킨다.
박소명은 "어느 날 밭담을 걷다가 문득 검은 현무암을 보며 화산을 떠올렸다"며 "울퉁불퉁 못생긴 돌 하나를 들어 바라보는데, 아이디어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박소명은 이어 "순간 떠올린 아이디어가 책으로까지 나오게 됐다"며 "이 책이 제주밭담을 살리는 데 작은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우리아이들에서 펴냈다. 값=1만2000원. 문의)032-434-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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