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마스터플랜' 세부보완 필요"
"제주관광 '마스터플랜' 세부보완 필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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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학회 어제 웰컴센터서 도민 공청회
제주관광학회는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주도로부터 의뢰받은 '제2차 관광진흥계획' 용역 도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제주도가 마련하고 있는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준비를 위한 제주관광 ‘마스터 플랜’과 관련, 일부 세부추진 항목에 구체성이 부족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제주도의 ‘제2차 관광진흥계획’ 용역을 수행중인 제주관광학회(학회장 신왕우)는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도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제2차 관광진흥계획(안)은 제주가 선진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관광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선진관광환경 조성과 융복합 관광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등을 들었다.

또 협치 지향적 정책추진을 통한 도민소득 증대 실현, 관광제주의 브랜드가치 확산과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고도의 관광기반 구축방안도 담아냈다.

세부추진 과제로는 관광시장 변화와 관광패턴에 따른 여행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부문별·테마별 전문여행업 체계와 직접모객 시스템구축 의견을 내놨다.

이 외에 양질의 관광통계를 생산해 정책수립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광통계통합시스템 구축과 제주의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제주경제빅데이터 센터 구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어진 토론에서는 제시된 세부추진 사항에 구체성이 부족해 보완이 필요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우선 ‘아시아 크루즈 허브’ 조성 방안과 관련해서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재 크루즈 관광은 양적 성장만 있고 도내 사업체 및 도민 소득 증대와는 무관하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관광제주의 브랜드가치 확산을 위한 브랜드마케팅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30~50년을 끌어갈 수 있는 브랜드개발만 이뤄져도 제주관광이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며 브랜드개발에 우선 집중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대표축제 육성과 관련해서는 중점을 정체성에 둘 것인지 수익 확보에 둘 것인지 방향을 우선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차별화된 소규모 축제를 다양화하고 경쟁력 있는 축제는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외에 한중 FTA로 중국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올 것에 대비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산 농산물 소비동향 파악과 대응 방안, 공항 진출입에 따른 차량 정체문제 해결를 위한 대여차 공동터미널 조성방안 필요성도 제기됐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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