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장 채용 제주출신 우선"
"산하기관장 채용 제주출신 우선"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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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이후 주요 정무직 자리에 타 지역 출신을 기용한 원희룡 도정이 최근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산하 공공기관(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은 제주 출신을 우선 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제주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원장으로 강기춘 제주대학교 교수가 내정된 제주발전연구원을 제외한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에너지공사, 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의 후임 기관장은 제주 출신을 우선 기용하기로 내부 방침이 정해졌다.

후보자들의 조건이 서로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도내 인사를 최우선으로 하고 제주 출신이면서 도외에서 활동한 인사를 차선으로 하며, 다른 지방 출신 전문가는 세 번째로 한다는 것이다.

다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의 경우 기관 특성상 마이스(MICE) 산업의 전문가가 필요해 도내·외 구분이 없이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원희룡 지사가 취임 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서울본부장, 협치정책실장을 비롯해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자리에 다른 지방의 인사를 선임하며 공무원 조직과 도민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이 잇따른데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같은 조건이면 도내 인사를 우선한다는 기준이 어느 정도 (방침으로) 서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느 자리에 누구를 하겠다고 특정인을 내정한 바 없으며, (후보자들의) 능력이 최우선적인 척도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8월 28~29일 산하 공공기관장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고 이 중 6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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