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로에서 공사 시행 시 야간에 안전 펜스는 물론 조명 역할을 하는 ‘종광등’을 함께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공사현장을 인식시켜야 한다.
하지만 공사가 종료된 야간에 안전펜스만 설치하고 종광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9일 용문마을 사거리 공사현장에서는 야간에 종광등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현장 건설사는 안전펜스만 놔두고 종광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 일부 운전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건입동에 거주하는 운전자 강모(40·여)씨는 “퇴근길에 용문마을 사거리로 진입하는데 갑자기 펜스가 보여 차선을 급하게 바꾸다 사고가 날 뻔 했다”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밤에는 공사현장에 안전펜스와 함께 조명도 설치해야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펜스에 종광등을 설치 하기는 한다”며 “하지만 누군가가 계속해서 훔쳐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광등 여분을 많이 사다 놓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