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라뮤즈홀

반백년의 역사를 가진 제주대 고전음악감상동아리 '칼리오페'(회장 정은범)가 오는 3일 오후 5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50년전 꼭 이날, 음악이 좋아 모인 7명 학우의 열정에서 시작된 칼리오페(Calliope)는 초창기 고전음악 감상에서 이후 합창과 피아노 연주로 영역을 넓혀왔다.
음악회는 1부 혼성합창, 2부 피아노 연주, 3부 혼성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1부와 3부의 합창은 81학번부터 07학번까지의 선후배가 함께 꾸민다. 지휘는 김행중 동문, 반주는 김정숙·고선영 동문이 맡는다.
2부에서는 재학생들의 피아노 연주와, 칼리오페 출신으로 현재 국내 음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하진성·이영주 동문의 수준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정은범 회장은 "다방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레코드에 귀를 기울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0년을 맞는다"며 "어느 새 중년이 된 단원들과 재학생이 함께 꾸미는 무대라 더 의미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칼리오페'는 아폴로의 아홉 여신 중 서사시와 웅변을 관장하는 일곱번째 여신이다. 문의=010-741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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