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오늘 분수령 마을총회 열고 진상위 여부 결정
강정 오늘 분수령 마을총회 열고 진상위 여부 결정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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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안한 ‘해군기지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30일 오후 7시 30분 의례회관에서 마을 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건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군기지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일 조경철 마을회장과 고권일 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등 마을회 회장단 5명이 원 지사를 만나 ‘마을회 중심 진상조사’ 지원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마을 총회에서 진상규명위원회를 수용하게 되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강정마을회가 함께하는 위원회가 구성된다.

 진상규명위원회의 기능은 제주도 조례로 만들어져 자치사무(제주도 행정) 권한에 대해 규명을 하게 된다.

 제주도가 관련 조례를 만들어 입법예고와 제주도의회 승인 등을 거치게 되면 이르면 올해 말에 진상규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해군기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만 자치 사무에 한정, 국가 사무에 대한 조사는 제한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철 강정마을 회장은 “이번 총회는 마을 주민들의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듣고, 종합적인 토론을 거친 후 최종 의견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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