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교육감 ‘낯선 정책’ 소통 필요하다
진보교육감 ‘낯선 정책’ 소통 필요하다
  • 제주매일
  • 승인 201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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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이석문 교육감은 진보성향이다.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교육감 체제가 출범한지 석달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이 교육감 교육정책의 개념이 정확히 전달되지 못하는 형국이다.

일례로 지난 2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대한 도교육청의 현안보고에서도 “교육감 공약정책이 또렷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교육의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이 교육감 출범 이후 제안된 ‘제주형 혁신학교’와 ‘일선 학교 특색과제 조정’ 등에 대해 질문과 주문들이 쏟아졌다. 부공남 의원은 “신임 교육정 출범 3개월이면 실체가 나와야 하는데 내용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사람으로 치면 키와 성별은 알겠는데 얼굴은 모르는 느낌”이라 꼬집었다.

이러한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정책에 대한 공감 확보는 필수다. 특히 그것들이 진보성향의 ‘다소 낯선’ 정책들이라면 공감 확보를 위한 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할 것이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교육감은 예산 확보를 위해 의회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 설령 예산과 상관없이 정책이 교육감 생각대로 추진될 수 있다하더라도 의회와 소통은 이뤄져야 한다. 심한 말로 도의회에서 사사건건 토를 달면 맥이 빠질 일이다.

물론 의회도 소통의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진보 교육감’이라고 예단해서 정책을 판단해선 안될 일이다. 모든 정책이 최종 ‘수요자’인 학생들 관점에서 논의돼야할 것이다. 교육감의 직책을 맡은 것과 교육의원 명패를 달고 있는 이유의 전부가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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