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3위의 꿈"
제주 Utd안방서 인천에 0-2 '덜미'
"멀어지는 3위의 꿈"
제주 Utd안방서 인천에 0-2 '덜미'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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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 "내달 전북전서 반드시 분위기 반전"

갈 길 바쁜 제주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제주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2 패했다.

4위 제주(승점 44점)는 최근 7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4무)이 깨지며 상위 스플릿 경쟁은 더욱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현재 제주는 5위 서울(승점 43점), 6위 전남(42점), 7위 울산(승점 40점)의 추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홈팀 제주는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선발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지난 27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부상을 당한 왼쪽 풀백 김수범 대신 측면 공격수 이현호가 배치됐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오반석과 윤빛가람의 공백은 각각 황도연과 오승범으로 빈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인천이었다. 전반 7분 이보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주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전개했고, 남준재의 왼발에 빗맞은 볼은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주는 후반 11분 드로겟과 배일환을 맞바꾸며 새로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후반 20분 인천의 최종환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상위 스플릿까지 5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 덜미를 잡힌 박경훈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징계로 인해 결장한 게 컸다”면서 “대체 선수들의 경기력과 체력, 경기 조율 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못한 게 패인이다. 어차피 진 경기다. 빨리 잊고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전북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박경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원정경기에다 상대는 리그 1위팀”이라며 “전략적으로 잘 대응해야 한다. 그동안 경기를 잘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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