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주차장 ‘썰렁’ 이면도로는 ‘북적’
유료주차장 ‘썰렁’ 이면도로는 ‘북적’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4.0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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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영주차장 1면당 하루 평균 2.5대 이용
이용기피 '풍선효과' 주변 주차난 해소책 절실

제주시가 운영하는 유료 공영주차장 1면당 하루 평균 자동차 이용대수가 2.5대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들의 유료 주차장 이용 기피로 인해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 주변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현재 공영주차장 21곳(민간위탁 4곳)을 유료로 운영 중이다.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이들 주차장의 1일 평균 이용대수는 4595대로 집계됐다. 총 주차면수가 1812면임을 감안하면 유료 공영주차장 1면당 하루 2.53대(주차회전율 253%) 정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동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유료화 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시는 동지역 주차난 심각지역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확대했다.

그러나 ‘주차는 공짜’라는 시민의식 때문에 시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공항 입구, 용두암주차장 등 주차회전율이 400~500%에 이르는 일부 주차장을 빼면 나머지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은 부진한 실정이다.

문제는 유료 주차장 이용기피가 주변 이면도로 등의 주차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8일 아람가든 앞 공영주차장(유료) 내 주차시설에는 빈 곳이 많은 반면에 주차장 경계담장 주변에는 불법주차 차량들이 빼곡이 서 있었다.

이 같은 유료 주차장의 ‘풍선효과’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보다 저렴한 요금 책정으로 무료주차장을 유료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용수 제주시 주차관리담당은 “‘주차 공짜심리’를 없애고 무료주차장 장기주차 문제도 해소하기 위해 매년 2~3곳씩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유료 주차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선 주변지역에 대한 불법주차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시내 공영주차장은 총 1287개소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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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2014-09-29 10:18:07
서울처럼 중심가는 비싼 주차요금제에 확실한 주차단속 시 외곽에는 무료주차장 확충
대중교통 이용하여 시내에 진입 할 수 있도록 유지해야 중심가 주차난 해소 되고 대중굩ㅇ 운영난 해소 된다. 주차요금과 과태료가 무서워 자가용 시내 진입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