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는 제주행렬 31개월째 순이동 증가
끝 없는 제주행렬 31개월째 순이동 증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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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구 828명↑ 작년 동월 比 220명 늘어
귀농·귀촌, 관광 산업 종사자 유입 등 영향 미쳐
'인생 2막’을 제주에서 시작하기 위해 생활터전을 제주로 옮기는 유입인구 행렬이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828명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견줘서는 153명 줄었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0명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제주로 들어온 순유입인구는 70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1784명) 증가했다.

이는 작년 연간 순이동 인구의 90% 수준이다. 이 같은 순이동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순이동 인구는 1만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순이동률도 0.14%로 세종(1.91%)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세종의 경우 정부기관 이전 등으로 인위적인 인구 이동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주지역 순이동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지역은 2012년 1월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난달까지 내리 31개월째 유입인구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구 유입이 본격화된 2010년 437명에 그쳤던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인 7823명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순이동 인구가 5233명에 달해 작년 상반기 3855명을 크게 넘어선데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펼치려는 도시민들의 행렬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즐기려는 청장년층과 관광객 증가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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