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마에 오른 ‘오페라 3억 지원’
 도의회 도마에 오른 ‘오페라 3억 지원’
  • 제주매일
  • 승인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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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3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렸던 제주창작오페라 ‘라(拏)·애랑과 배비장’에 대한 제주도의 3억 원 지원 문제가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지난 23일 속개된 제321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2차 회의 2013 회계연도 예산결산 심사에서다.

안창남 위원장은 “도 예산 3억 원이 지원 된 제주창작오페라 ‘애랑과 배비장’의 경우 대본료, 작곡료, 연출료, 작가료는 물론, 심지어 세금까지도 모두 지원금에서 지출 됐다”며 지나친 예산지원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자리에서 안창남 위원장이 제시한 관련 지출서류에 따르면 홍보비 2360만 원과는 별도로 홍보마케팅 항목으로 2100만원이 지출돼 홍보와 관련한 비용만 모두 4460만원에 이르고 있다.

심지어 공연 수입금에 따른 세금 246만8000원까지도 지원금에서 지출됐으며 대관료 439만 원은 밀려 있다. 그러나 공연으로 인한 수입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시 티켓 가격은 S석 3만원, R석 5만원, VIP석 7만원이었다.

특히 이번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예산결산 심사에서는 해당 공연단체의 한 관계자가 당시 도지사의 선거 공신이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안창남 위원장이 예고했듯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3억지원금에 대한 집행의 적정성, 선거공신 관련성 등을 도민이 납득할 수 있게 밝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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