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중국노선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며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9월 제주공항 국제선 정기편은 4개국 26개 노선(주 352편)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국 노선만 20개노선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 11개 중국노선이 운항됐던 것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진에어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국제항공운수권에 대한 심의를 통해 배분받은 2개 중국노선에 조만간 뛰어든다.
진에어의 신규 취항노선은 제주~취안저우(9월 30일)와 제주~시안(10월 2일) 노선으로 주 2회씩 운항될 예정이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제주 중국인 관광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94만5666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9.6% 성장한 규모다.
9월 들어서도 성장세를 지속하며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6일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단일국가로는 최초의 200만 돌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와 중국을 잇는 노선은 대표적인 인바운드 노선”이라며 “한정된 국내 수요를 벗어나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중국시장 공략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제주~일본 하늘길은 여전히 4개 노선에 머물며,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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