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점포 운영·직원 중국어 교육 등
다양한 '차이나머니' 유치 마케팅
제주에 투자하는 ‘차이나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도내 금융권이 다양한 마케팅 채비를 하고 있다.다양한 '차이나머니' 유치 마케팅
일부 시중은행과 도내에 거점을 둔 지역은행들이 영업점에 중국인 전용창구를 개설한데 이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중국인 ‘큰 손’ 유치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본부장 김인)은 이달부터 제주농협 임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중국어 초급과정 교육을 시작했다.
제주도 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강사를 지원받아 매주 화, 목요일 일과 후 90분씩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내권은 지역본부에서 63명이 참가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시지부에서도 32명이 수강해 ‘열공’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예정이지만 연장 희망이 많을 경우 교육기간을 늘릴 계획이다.
제주영업본부는 제주시 연동에 있는 제주시지부를 리모델링, 이르면 하반기부터 중국인 등 외국인 전담 창구를 개설한다. 바오젠거리를 비롯해 면세점 등 중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특성을 감안했다.
제주은행(은행장 이동대)도 지난 17일부터 ‘찾아가는 중국어 배움터’를 열었다.
은행 연수실에서 매주 2차례 열리는 강좌에는 임직원 37명이 수강하고 있다. 제주은행 중국어 강좌 역시 제주도 평생교육원에서 강사를 지원했다.
제주은행은 지난달부터 노형지점에 중국인 고객을 위한 전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금융 상담실(33㎡)을 갖춘 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인 전용 금융상담실에는 중국인 직원을 상시 배치해 중국인 고객들을 위한 상세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부동산 대출 및 투자, 금융자산관리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 상담직원과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직원들을 배치해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앞서 외화은행과 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도 제주도내 영업점에 중국인 직원 배치와 함께 외국인투자센터 등을 개설해 중국인 투자 자금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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