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고 소속 허준·정정수 인천AG서 맹활약
제주연고 소속 허준·정정수 인천AG서 맹활약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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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준선수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제주 연고팀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으로 대회를 빛내고 있다.
지난 22일 남자 펜싱 플뢰레 결승에 오른 허준(26·로러스)은 부상 투혼과 깨끗한 매너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허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개인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마젠페이(중국)에게 13-15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오타 유키(일본)와의 준결승전에서 15-14로 짜릿한 승부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허준은 결승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힘들어했다.

결국 2라운드가 끝난 뒤 피스트에 누워 트레이너의 마사지를 받은 허준은 다시 일어나 마젠페이와 13-13까지 끈질긴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내리 두 점을 내주며 금메달 획득을 다음 기회로 연기됐다.

허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 실력으로 졌다. 나는 소심했고, 상대는 과감했다”고 소감을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 정정수선수


이날 ‘마린보이’ 등과 함께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한 서귀포 시청 소속 정정수는 한국 신기록 수립과 함께 대회 3회 연속 동메달을 합작했다.

정정수는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경기에서 남기웅(동아대), 양준혁(서울대), 박태환 등과 함께 출전해 한국 대표팀에 동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7분21초3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일본(7분06초74), 중국(7분16초51)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정수는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주자인 박태환에게 부담 안 주려 노력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메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 동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7회 연속 메달 획득에도 성공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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