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장애인체육회는 23일 도장애인농구협회(회장 부형종)소속 제주도휠체어농구단(감독 민경화)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SK텔레콤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1부 리그 8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같은 조의 백석대학교, 고양시홀트, 아산휠스파워팀을 이기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 국내 유일의 실업팀인 서울시청과 만났다.
결승에서 만난 양 팀은 1·2쿼터 내내 공방을 주고받으며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팽팽히 유지되던 경기는 3쿼터 들어서면서 김동현이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면서 제주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12점을 획득한 황우성의 활약으로 제주는 3쿼터 후반 15점까지 점수를 벌렸다. 4쿼터에도 김동현이 꾸준한 리바운드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제주는 최종스코어 76대57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올해 개최된 모든 전국대회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제주의 다음 목표는 오는 11월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금메달로 향하고 있다.
한편, 개인 시상에서는 김동현인 대회에 선정됐으며, 팀을 이끈 민경화 감독이 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