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미술학부 교수들 "제주도, 도립미술관장 심사과정 밝혀라"
제주대 미술학부 교수들 "제주도, 도립미술관장 심사과정 밝혀라"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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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과정'을 두고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교수들이 제주도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민석·곽정명·손일삼·이창희 교수는 22일 성명을 내고 "도립미술관장을 임명하는 제주도는 심사과정, 결과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밝히라"고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관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종전 관장인 김현숙씨와 자매이고, 인사위원회 위원장이 신임 김연숙 관장과 친인척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제주도는 갖가지 논란을 무릅쓰고 김 관장을 선임했어야 했는지 묻고싶다"며 "제주미술계의 기대를 저버리는 제주도의 안일한 태도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또 "공무원 개입으로 인한 심사의 불공정성과 내정설이 제기된 만큼 제주도가 적극 해명해야 한다"며 "도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심사제도 개선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민석 교수는 "제주도의회가 석연치 않은 점을 풀어주기를 기대한다"며 지난달 22일 제주도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오는 24일 '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절차와 결과에 대한 진상조사 청원의 건'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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