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업무외에 밤샘주차
야간 지도점검까지 '허덕'
주간 업무외에 밤샘주차
야간 지도점검까지 '허덕'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4.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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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용 자동차의 야간 차고지외 불법주차가 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행정이 단속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일부 전세버스와 화물차 등이 차고지가 아닌 주택가 공한지 등에 밤샘주차하면서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밤샘주차는 오전 0~4시 사이 1시간 이상 차고지 이외의 장소에 불법 주차하는 행위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주시의 사업용 차량 밤샘주차 적발건수는 총 709건. 지난해의 경우 한 해 동안 918건을 적발했다. 불법주차 차량은 전세버스와 화물차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밤샘주차은 시민복지타운과 용담 복개천, 임항로 등 지역에서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인력 부족으로 현장단속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하면 밤샘주차 차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시 밤샘주차 단속 공무원은 현재 6명으로 2명씩(전문 1명에 나머지 5명 교대) 주 1회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고유 업무 외에 야간에 밤샘주차 단속까지 하면서 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밤샘주차 단속업무를 자치경찰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종찬 제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사업용 자동차 밤샘주차가 교통사고 위험 및 주민생활에 불편을 줘 주기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서부경찰서와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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