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북상…오늘 강풍 동반 비
태풍 ‘풍웡’ 북상…오늘 강풍 동반 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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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이 북상을 계속하고 있다. 제주는 21일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가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북상에 따른 안전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풍웡’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2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당초 강한 중형태풍으로 세력을 키웠던 ‘풍웡’은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의 약한 소형태풍으로 작아졌다. ‘풍웡’은 이후 북진을 계속하다 24일 오후 3시께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전망이다.

하지만 21일부터 제주해상이 간접영향을 받기 시작, 22일 오후부터는 강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상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반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특히 ‘풍웡’ 북상으로 22일~24일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해 및 조업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육상은 시간당 30㎜ 이상의 국지성 호우와 함께 30~10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 ‘풍웡’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는 1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풍웡’은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 24일 새벽께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진로와 강도, 예상강수량이 변화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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