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출 준비 ‘착착’…물량 확대 주력
감귤 수출 준비 ‘착착’…물량 확대 주력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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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노지 5100t 계획…상품성 유지 만전
한라봉·천혜향 내년 초 사상 첫 54t 미국시장 수출 추진
올해산 노지감귤과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 수출을 위한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미국 시장 상륙이 전망되는 한라봉과 천혜향 수출을 위해 농협 등을 중심으로 시범수출 물량을 잠정 확정하는 등 차질없는 준비에 나서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올해 노지감귤 수출 물량을 5100t 안팎으로 추정하고 농가 사전 이탈을 막고 재배지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농협 등은 올해의 경우 6월초 강풍과 태풍, 잦은 비 날씨 때문에 상처과 등 비상품과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상품성을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주요 국가별 노지감귤 수출물량은 영국 1700t, 미국 1300t, 캐나다 850t, 러시아 650t, 몽골 100t, 동남아권 500t 등이다. 작년산 수출은 국내 가격호조 등으로 3603t에 그쳤지만 올해는 41.5% 가량 늘어난 5100t으로 늘렸다.

제주농협은 올해 처음 허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라봉과 천혜향 대미 수출에 대비해 시범수출 물량과 수출가격 산정 등에 나서고 있다.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는 지난 7월말 한라봉과 천혜향의 수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 변경안을 공고, 오는 29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APHIS는 표면살균과 수출검역 등 현행 제주산 감귤의 검역조건을 적용해 한라봉과 천혜향의 수입도 허용할 방침이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내년부터는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은 내년 2~3월 한라봉 54t을 시범수출키로 하고 수출단가 산정 등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미국에 한라봉을 수출할 경우 초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초로 계획하고 있는 첫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단계별로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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