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지난 19일 개막,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창건(49) 제주도청 레슬링 감독이 SBS 방송해설을 맡아 화제다.
경기도 안양출신인 이창건 해설위원은 29세까지 레슬링선수로 활약했다. 1990년 지도자로 변신한 이 해설위원은 대한레슬링 협회의 추천으로 제주도체육회 레슬링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제주에 정착하게 된다.
이 해설위원은 당시 관리단체였던 제주도레슬링협회를 정상화하는 데 크게 기여야한다.
당초 SBS는 레슬링 영웅 심권호와 호흡을 맞춰 왔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중계 당시 이른바 ‘막말`반말’ 파문에 휩싸이면서 새로운 인물을 물색 중이었다. 그러던 중 대한레슬링협회가 이 해설위원을 SBS에 추천하면서 이번 대회 해설위원으로 참가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 해설위원은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 통해 정확한 해설을 안방으로 전달할것”이라며 “특히 한국 대표선수들을 지도해 온 경험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명쾌한 해설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이 해설위원은 레슬링 경기가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레슬링 남녀 전 경기를 담당하며, 경기는 매일 오후 1시 예선 시작으로 오후 7시까지 하루 4체급(마지막 날 2체급)의 해설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 해설위원은 현재 제주도레슬링협회 전무이사, 제주도청 레슬링팀 감독, 대한레슬링협회 대표팀 훈련이사 맡고 있으며,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는 제주도 레슬링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