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요원 철수···사고 위험 무방비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늦더위로 인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적잖아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폐장 해수욕장인 경우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는 등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도내 13개 지정 해수욕장이 지난달 말로 폐장함에 따라 종합상황실 운영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에 배치된 안전관리 요원들이 모두 철수하면서 이용객들이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날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는 휴일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는 이용객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일부 이용객이 수심이 깊은 곳에서 물놀이를 즐겼지만 이를 제지하는 경고 방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수욕장에는 ‘폐장으로 수상안전요원이 상주하지 않음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으니 물놀이를 삼가해 달라’는 현수막만 게시돼 있을 뿐이었다.
더욱이 이날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즐겼지만 현수막은 한글로만 표기돼 있었다.
이처럼 해수욕장 폐장 후 이용객에 대한 안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경우 안전관리 요원을 긴급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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