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분 57초로 가장 빠른 대구 갑절 수준
제주경찰의 112신고 현장 도착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12신고 접수 후 제주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4분 57초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가장 늦은 것으로, 대구가 2분 47초로 가장 빨랐고 인천 2분 49초, 부산이 2분 59초로 뒤를 이었다.
제주경찰의 112신고 현장 도착 평균 소요 시간은 2011년 3분 53초, 2012년 3분 51초, 지난해 3분 08초로 매년 단축됐다가 올 들어서는 1분 30초 이상 늦어졌다.
더욱이 제주서부경찰서인 경우 평균 5분 15초로, 전국 249개 경찰서 중 가장 늦은 경찰서 상위 5위권에 오르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동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역시 각각 평균 4분 48초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12신고 접수 후 되도록 3분 내에 현장에 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3분은 경찰 출동의 골든타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강기윤 의원은 “경찰의 빠른 현장 도착은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경찰은 현장 도착 시간 단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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