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일교차 큰 요즘 발견 쉬워 관심 필요"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21일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대응하고 제주 기후에 알맞은 감귤 품종 육성을 위해 감귤 돌연변이(우량 변이) 가지 찾기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감귤 돌연변이 가지 찾기는 199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농업인 스스로가 품종 개발에 참여할 수 있고 육성기간 및 인력 소요가 적은 장점이 있다.
돌연변이 가지 찾기 선발은 2차로 이뤄지고 1차 기준은 원품종과 돌연변이의 당도 차이가 1브릭스 이상이거나 착색이 10일 이상 빠름이다.
2차 선발은 1차 선발 개체를 3년차까지 검토한 뒤 기준 이상 품질 차이가 지속될 경우 품종보호출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묘목 육성, 생육특성 조사 등을 거치게 된다.
품종의 우수성이 인정되면 품종 명칭을 농가 또는 농장이름 등 제보 농가가 원하는 대로 명칭을 부여하고 품종보호권도 해당 농가가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농업인의 제보로 146개체의 과실 특성을 조사하고 이 중 특성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해 2012년에 ‘상도조생’을, 지난해에는 ‘써니트’를 품종보호 출원했다.
‘상도조생’은 51농가에 2만1000그루를 공급해 실증재배를 하고 있고 계속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21개체는 올해도 특성 조사 중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주·야간 온도차가 커 감귤 열매가 색이 나기 시작해 특이한 변이가지 찾기가 수월하다”며 “감귤 농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농업기술원(064-760-7261)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