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등 사칭 보이스피싱 잇따라
검사 등 사칭 보이스피싱 잇따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검, 최근 이틀간 5건 접수…“각별한 주의” 당부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을 사칭해 통장에서 돈을 빼가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 또는 ‘금융범죄수사부’ 검사 등을 사칭하며, 제주도민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범인들은 피해자와 전화연결 후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 피해자 명의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돼 불법자금이 송금됐다.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유선진술을 받겠다”며 가짜 검찰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했다.

이어 홈페이지 접속이 이뤄지면 피해자 명의의 통장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게 한 후 피해자 명의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한 제주도민 상대 보이스피싱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5건이나 접수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통장에서 돈이 인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사건수사를 위해 유선상 또는 검찰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