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안전 등급 D등급···보수·신축 시급
제주동부경찰서 추자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재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자파출소 건물의 안전 등급은 D등급으로 확인됐다.
안전 등급은 A(우수)·B(양호)·C(보통)·D(미흡)·E(불량) 등 총 5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D등급 이하는 보수가 시급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건물로, 계속 방치될 경우 붕괴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추자파출소의 1층 천장의 보와 슬래브 철근이 노출돼 있는가 하면 부식과 콘크리트 탈락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지만 보수·신축이 완료되기까지 재난 위험에 노출된 파출소 건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만큼 경찰관 보호를 위한 재정 지원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박남춘 의원은 “국민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일선 경찰관들이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경찰관들의 안전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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