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참가국들은 전통의상이나 각국을 상징하는 색과 무늬로 디자인한 단복을 차려입고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인사했다.



일부 국가 선수단은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베트남 선수단의 여성 참가자들은 황금색, 분홍색 등 반짝이면서도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인도 선수단의 여성들은 긴 청록색 전통 드레스 위에 검은색 양복 재킷을 걸치고 걸어나왔다. 남성 참가자들은 검정 재킷에 회색 바지를 배치하고 일부는 머리에 터번을 둘렀다.
부탄 선수단은 자주색으로 깃과 소매를 장식한 검정 상의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전통 의상을 입고 손을 흔들었다. 말레이시아 선수단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주황색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중동 국가들은 대부분 아랍 전통 의상을 선보였다.
아랍에미리트, 오만,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등 선수단은 운동복 디자인은 각기 달랐지만, 일행 속에서 하얀색 아랍 남성 전통의상인 '토브'(Thobe)를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이란은 남색과 분홍색을 배합해 좀 더 현대적 느낌이 나는 전통의상을 입었다.
레바논 선수단의 한 여성은 국기를 펼친 모양의 옷을 입어 주목을 받았고, 키르기스스탄 선수단은 독특한 전통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중국은 상징색인 빨강과 노랑이 섞인 단복을, 일본은 옆 선을 검정으로 꾸민 하얀 운동복 상의와 검은 바지를 맞춰 입고 무대를 누볐다.
국가명 피켓을 든 도우미들은 무궁화(한국), 연꽃(인도), 흰색수련(방글라데시), 재스민(시리아) 등 해당 국가의 국화나 상징 동식물, 전통 문양을 표현한 의상을 입고 입장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