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자세로 척추측만증을 예방하세요!
올바른 자세로 척추측만증을 예방하세요!
  • 제주매일
  • 승인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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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국한(척추클리닉·신경외과 과장)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져서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척추가 한쪽으로 휘어지거나, 동시에 척추 마디  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지는 현상 때문에 발생하며 대부분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이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측만증의 경우 뚜렷한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쉽지 않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학업으로 인해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은 적어 허리를 잡아주는 근육이 약해져 휘어지는 척추변형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태로 성인이 되면 디스크질환 및 각종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척추 변형이 심할 경우 심폐기능이 저하되고 성장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의 척추질환은 증상이 심할 경우 통증으로 인해 오히려 학습능률이 저하될 수 있으니 평소에 척추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사실 간단하지는 않으며 환자 본인의 노력과 가족 구성원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척추가 휘어진 정도(Cobb’s angle)에 따라 그 각도가 20~40도의 척추 측만증이 있을 시 일반적으로 교정기를 24시간 장착하고 운동요법(척추 측만증 체조)을 매일 계속함으로써 구부러진 척추를 교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교정기에 의한 치료는 척추의 성장이 끝나게 되는 17~18세까지이며, 3~4개월마다 지속적인 경과 관찰을 통하여 측만의 상태와 교정기와 척추의 조합을 조절하면서 진행합니다.
만약 측만 각도가 50도 이상이라면 꽤 심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외관상 용납할 수 없을 만큼 심하거나, 성장기 아동이 보존적 치료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40도 이상의 만곡을 보일 때, 그 외 성인에서 체간의 불균형이 심한 경우나 이차적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 진행하며, 수술 후의 안정 기간을 포함하여 장기간(3~4개월)입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척추측만증을 예방을 위해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뼈가 급속히 자라는 성장기에는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수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평소에 바닥에 앉는 것보다는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의자에 앉을 때는 고개를 똑바로 하고 턱을 당긴 상태에서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직각으로 앉아야 합니다. 또한 1시간에 5~10분 정도는 의자에서 일어나 가벼운 목 운동과 허리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어깨와 허리를 굽히고 목만 쭉 빼거나, 손을 턱에 대고 책상에 비스듬히 기대는 등 옳지 못한 자세는 목과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반드시 교정해야 합니다.
3. 하루에 30분 정도 전신운동이 되는 수영, 조깅, 에어로빅, 경보 등을 시행합니다.
4. 따뜻한 물에 10분~20분 정도 몸을 담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킵니다.
5. 체중이 늘면 척추나 관절 및 근육에 무리가 가게 되므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합니다.
6. 적당한 비타민 섭취(비타민 B복합체, 비타민C) 등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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