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이성용·손상훈 ‘통학로 개선 연구’서 지적
제주도내 초등학교 어린보호구역이 차량이용 통학패턴은 적극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이성용 연구위원과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정책이슈브리프 ‘통학특성을 고려한 안전한 통학로 개선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 따르면 제주도는 2013년부터 제주시 한라초등학교와 올해 서귀북초등학교에 ‘어린이 승하차구역’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서귀포시 통학로 실태조사에서 차량이용 통학생 비율이 4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변화하는 통학패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학로의 문제점으로 집에서 학교까지 보도가 일관되게 확보된 경우가 거의 없고, ‘어린이 승하차구역’의 경우 호응이 좋지만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통학로 개선을 위해 학교의 입지 특성을 고려한 제주영어교육도시 통학로 모델을 도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집에서 학교까지 보도의 설치나 보행동선이 차량의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해 나가야 하고 승하차 구역 시범학교 선정 시 학교의 입지유형에 따라 도심형(원도심, 신도심), 교외형(농촌, 어촌, 산간)으로 구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승하차 구역 설치 시 보다 더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법제도의 보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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