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확장·신공항 추진 모두 도민 합의가 관건
기존확장·신공항 추진 모두 도민 합의가 관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9.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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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수요조사 결과 등 토대 기초자료 마련…여론조사 등 통해 도민의견 수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제주공항의 포화시기 도래에 따른 인프라 확충안 결정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우선 한달 내 방향을 정하는데 기초가 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공개하고 6개월 내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수행해 온 각종 용역 결과 취합

▲기초자료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원 지사가 이야기한 기초자료는 지금까지 수행해 온 각종 용역 결과를 취합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개최해 발표한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비롯해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과 제주도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2012년 4월 내놓은 ‘제주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 등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 중 제주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의 경우 당시 기존 공항을 확장할 경우 활주로 이격 거리 확보 등의 방안이 제시됐고 신공항 추진 시 대정, 구좌, 성산, 남원 등 4개 후보지의 입지여건이 비교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제주공항과 관련한 여러 자료들을 수합하고 발췌해 현재의 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나은지, 기존 공항을 유지하며 신공항을 추가하는 것이 나은지 등을 비교하게 된다.

도민 설명회·여론(설문)조사 방식 유력

▲도민 의견 수렴은 어떻게

도민 의견 수렴 방법으로는 ‘도민 설명회’와 ‘여론(설문)조사’ 등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과 여러 가지 ‘안’의 장·단점을 비교 설명하는 설명회를 여러 차례 열어 이를 토대로 결정하거나 여론(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근거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갈등의 표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민 사회의 합의를 이끌기 위해서는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기존 확장·신공항 추진 어느 안 택해도 쉽지 않아

▲향후 전망

원 지사는 앞으로 6개월 내에 제주지역 차원의 대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서 내년 8월까지 추진하는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이를 반영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존 공항 확장 안을 택할 경우, 운영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느냐하는 문제가 있고 인근 주민이 이를 수용할 것이냐 하는 부분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또 신공항 추진으로 방향이 잡히더라도 사업 부지를 어디에 할 것이며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 주변 인프라 구축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도 과제다.

여기에 도민 합의를 통해 결정한 내용이 실제, 중앙정부의 계획에 반영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이에 따라 원 지사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안을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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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근성 2014-09-19 09:20:07
현공항을 이전하면 그날부터 제주시는 활력을 잃은 도시가되며,시민들은 장사가 안되며,신제주상권과 동문매일시장은 초토화될정도의 위기가 될것이다.공항이멀리 떨어진 제주시에는 관광객이 오질않기때문이다.현재 제주시에는 변변한 관광지나 내세울만한 명물도하나도없다.하나 있는 공항을 옮긴다.쓰나미처럼찿아올 불황의 제주시를 생각해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