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가꾸기사업 ‘컨트롤타워’ 절실
마을가꾸기사업 ‘컨트롤타워’ 절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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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1회성 지원에 독자·단발성 사업으로 흘러
사후관리도 미흡…제주시 "지원센터 구성 검토"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을만들기사업이 행정의 일회성 지원에 마을 간 연계성도 부족해 사업 지속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2002년부터 관내 77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을만들기사업은 공동체 복원, 주민역량 강화, 마을소득 창출 등을 위한 주민 주도의 마을발전 사업이다.
제주시는 2005년 이후 올해 현재까지 마을만들기사업에 6개 권역사업(329억9000만원)을 포함해 사업비 579억2100만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해당 마을의 사업 지속 여부, 사업 효과 분석 등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행정이 일정 기간 사업비만 지원하고 사후관리는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마을만들기가 해당 마을의 독자·단발성 사업으로 흘러 당초 기대했던 사업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사업 마을 상호간 정보 교류를 통한 마을만들기사업의 업그레이드 및 융·복합 등으로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다른 마을 사업의 장점을 취해 기존 사업에 관광·문화 등 요소를 가미하는 등 개개의 마을만들기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보 교류에 중심 역할을 할 전문가 기구 구성도 필요해 보인다.

김남윤 제주시 마을만들기추진팀장은 “지역주민들이 마을만들기사업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마을만들기 전문가들로 (가칭)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구성해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상호간 정보 교류 및 융·복합, 지속성 지원 위한 전문가 자문기구 구성 필요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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