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내 기초자료 공개" 제주공항 확충
"한달 내 기초자료 공개" 제주공항 확충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9.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개월 내 대안 마련할 것" 정부 설득 상당 노력 필요
"너무 앞서간다" 우려도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부 설득·공항공사 ‘기득권’ 부분 등 과제 해소 고민 필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방법을 결정해 추진하는 ‘속도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중앙 정부와 ‘사전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해 향후 정부를 설득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간담을 갖고 “공항에 대한 제주 차원의 대안을 6개월 내에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한달 내 기초자료를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자료를 토대로 도민 의견을 수렴해 ‘기존 공항 확장’과 ‘추가 신공항 추진’ 중 하나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효율적 논의를 위한 종합적인 자료를 모아보자는 것으로 수요예측과 여러 방안의 장단점 비교, 재원조달, 국제·산업적 파급 효과, 이해관계자들의 염려 해소방안 등을 포함해 자료를 만들어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오는 8월까지 가는데 그때 가서 도민의견을 모으는 것은 늦다”며 “초반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 정부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가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열쇠를 가진 대통령과 기획재정부, 국토부를 설득하고 공항을 운영하는 공항공사의 ‘기득권’에 대한 부분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 지사는 이 부분에 대해 “내년 8월까지 이 안이나 저 안이나 결정하지 못하고 가게 되면 우려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며 “국토부와 기재부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제주도민의 성숙한 합의가 뒷받침되면 대통령의 의지만 남게 되고, 이때는 ‘제주공항을 국제 관광시장의 대한민국 유입구로 만들어 시너지를 전국에 확산 하겠다’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원 지사는 신공항 추진 시 공항 운영권에 대해서는 “민간에 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고 2018년 이후 인프라 확충까지 6~7년 동안 공항 포화 우려에 대해서는 “복잡하다면 기존 마련된 활주로를 임차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민오름 2014-09-18 19:26:25
제주시 상인들은 제주공항때문에 먹고살고있다.제주시에 뭐하나 번듯한 관광시설이 있는가.전부 산남에 있고,지금도 엄청난 자본을 산남에 투자하고있다.만약 제주시에서 공항이없어 진다면,신제주상권과동문시장,지하상가등은 엄청난 불황에 시달리게된다.방법은 괜한부스럼 만들지말고,현재의 공항을 확충해서 사용하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