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래스 설치율도 전국 반타작
초등학교 학교폭력이 매년 늘고 있지만 초교내 전문상담교사 배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에는 전문상담교사 배치 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조치 건수는 2011년 1020건에서 2012년 3156건, 2013년 3535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위클래스가 설치된 곳은 전국 5896곳 중 1586곳으로 27%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제주지역은 전체 초교 109곳중 15곳(13.6%)에만 위클래스가 설치돼 전국 평균을 반타작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제주는 강원, 경남 등과 더불어 전문상담교사 배치 초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박혜자 의원은 "초등학교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교육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치우쳐 있다"며 "전문상담교사 확충 등 초등학교 학교폭력 대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13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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