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섬' 탐라인 삶과 문학 재조명
'신화의 섬' 탐라인 삶과 문학 재조명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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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회 탐라문화제 내달 2~5일
탐동광장 일원서 제주대표 축제로열려

제주의 대표적 전통문화축제인 제53회 탐라문화제가 다음달 2일부터 5일 동안 제주시 탑동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예총제주치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가 주최하고 제53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탐라문화제는 다양한 내용과 규모의 확대로 명실상부한 제주의 대표적 축제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문화관광체육부(공연전통예술과)에서 시행하는 ‘2014년 시·도별 대표적 공연예술축제’로  선정,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치러진다.

축제의 목표를, 고유한 민속예술의 원류를 찾아내 그 정체성을 꽃 피우는 ‘제주민속예술축전’, 탐라전통문화의 진수를 만나고 미래유산으로 전승하는 ‘원형문화유산축전’, 제주도민들과 국내·외인들이 문화로 만나서 소통하고 향유하는 ‘예술문화교류축전’으로 집약하고 풍요로운 제주문화 대축제로 펼칠 계획이다.
 
 문화제의 기본방향은, 신화의 열린 섬에서 태어나 민속예술의 보유자, 원형문화의 전승자, 자유로운 예술창조자, 문화의 교류자로 살아오면서 전통문화유산을 일구어 온 ‘탐라인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해 전승 선양하는 것을 주요테마로 삼았다.

 문화제의 구성은, 전통문화의 전승 선양, 예술문화의 감동 향유, 문화교류의 참여 소통을 3대 중심축으로 특장화하고, 축제의 내용은 기원 개막축제+제주민속예술축제+원형문화유산축제+예술문화축제+문화교류축제+폐막행사 등 핵심6대 축제, 50여개 행사로 다양화 하고 규모도 늘렸다.

축제의 유형은 공식행사, 경연행사, 공연행사, 재현행사, 전시행사, 체험행사로 연계시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흥겨운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의 제차(祭次)를 원용해, 탐라문화제 전체프로그램을 한 맥락으로 이어지도록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연출하게된다.

축제는 신화로 열린 탐라라는 주제로 제주인의 마음속에 자리한 탐라개벽신과 나눔과 베풂의 표상인 김만덕의 높은 뜻을 기리는 의식을 전통적 제례 봉행으로 시작된다.

민속예술의 보유자들이 탐라의 가락과 춤사위를 전승하는 제주민속예술축제는 읍·면·동 43개 단체가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될 풍물가장 축제와 학생민속예술축제, 농업문화축제, 무형문화재 축제, 제주시와 서귀포시 대표팀이 참여하는 민속예술경연대회가 4일 동안 핵심행사로 펼쳐진다.
이외에도 제주도민과 관광객 외국인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국내외 지역 간의 문화 예술적 우호를 다지는 한?중 문화교류행사와 제주·강릉축제교류행사 등이 펼쳐진다.

문화장터 행사로는 전시체험마당, 프리마켓인 탐라문화장터가 열리며, 참여문화행사로는 제주농업전시관, 제주도 옥외광고대상전, 제주옹기특별전, 일본아오모리현홍보관, 익스트림레져스포츠홍보관 등이 다양하게 개최된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해 1965년 제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종합문화축제로 전됐으며, 2002년부터 탐라문화제로 변경됐다.[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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