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실현 앞서 개념정리부터 해야”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실현 앞서 개념정리부터 해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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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포럼 워킹그룹, 지역경제활성화·도민소득 극대화 방안 주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개념정리 후 상품을 개발하고 민관의 역할분담을 통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6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관광 관련 학계 및 업계, 금융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주관광포럼 워킹그룹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오상훈 위원장(제주대학교 교수)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확대를 위한 과제 발굴 논의에 앞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이 무엇인지 명확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뒤 “공급자 측면에서는 ‘저비용 고수익’의 관광상품이, 수요자 측면에서는 ‘저비용 고만족’의 관광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추구함에 있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도내 관광사업체) 소득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박종열 전문위원(한국은행 제주본부)은 “웰니스(wellness)관광, 해양레저 스포츠관광, 휴양을 겸한 의료관광 및 회의관광 등이 제주가 키워나갈 수 있는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이라며 “하와이와 비교할 때 제주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입 규모는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관광상품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두홍 전문위원(그랜드투어 대표이사)은 “중국여행사들도 이미 웨딩, 의료, 골프, 요트를 결합한 다양한 융복합 관광상품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관광은 이미 관광시장의 주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뷰티의료관광 수요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관광수요를 유치하기 위한 ‘상품개발’은 업계에서, 이에 필요한 ‘마케팅 지원’은 제주도와 관광협회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제주관광포럼 워킹그룹은 지난 7월 출범, 총 6개월간의 활동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정책실천로드맵 형태의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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