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 e-편한 APT 163㎡ 7억3000만원에 거래
분양가 거품 논란 속 중대형 규모 중심 가격 급등
제주시 노형동 노형 e-편한아파트의 3.3㎡(평) 거래가가 1500만원에 육박하면서 제주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가가 가장 낮은 아파트는 155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분양가 거품 논란 속 중대형 규모 중심 가격 급등
2010년 전후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내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700만~800만원에 달해 ‘거품’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전용면적이 중대형 규모인 아파트 매매가가 특히 급등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4년간(2011~2014년 6월말) 아파트 실거래가 내역에 따르면 제주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노형 e-편한아파트로 전용면적 163㎡가 7억3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작년 11월에 거래된 이 아파트의 3.3㎡당 거래가는 1474만원에 달했다.
도내에서 이 기간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거래가 상위 10위권도 노형 e-편한아파트가 1~5위를 차지했다.
2~5위인 노형 e-편한아파트들도 전용면적은 모두 163㎡지만 거래가는 5억8700만원에서 6억4000만원까지 600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6위와 7위는 서귀포시에 상지에버그린빌(165㎡)로 거래가가 4억2500만~4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3.3㎡당 거래가는 850만~881만원에 형성됐다.
8위와 9위도 같은 전용면적인 상지에그린빌로 2011년과 작년 각각 4억원과 4억2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져 ㎡당 가격은 800만~840만원에 달했다.
10위는 제주시내 한화아파트(108㎡)로 2012년 3억9500만원에 거래돼 ㎡당 거래가는 1200만원이다.
거래가 하위 10위권에 들어있는 아파트는 대부분 서귀포시 지역에 집중된 특징을 보였다.
거래가가 가장 낮은 아파트는 제주시내 청도맨션(39㎡)으로 2000만원에 2012년 11월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 아파트의 3.3㎡ 거래가는 170만원 수준이다.
이어 2~6위는 서귀포시내 로얄하이츠빌라(35㎡)가 2200만~2650만원(3.3㎡당 206만~234원)이다. 7위와 8위 역시 서귀포시내 남양맨숀 51㎡와 40㎡로 각각 2700만원과 2800만원에 거래됐다.
9위는 제주시내 수선화아파트(40㎡)로 2800만원, 10위는 서귀포시 장안그랜드 60㎡가 2800만원 등이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2단지)로 전용면적 193㎡가 65억원에 실거래 돼, 3.3㎡당 거래가는 1억1122만원에 달했다.
10억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9채는 서울에 있었고, 제주에는 한 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는 전남 고흥 뉴코아아파트로 23㎡가 450만원에 거래됐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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