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5일 한남리에 있는 남원매립장에 대해 매립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입 통제 강화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혼합 쓰레기를 전면 반입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원매립장의 매립량은 2011년 1200t, 2012년 2300t 2013년 3400t 등으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시설 용량 3만5860㎥ 전량이 매립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남원매립장의 매립량을 1만4000㎥ 더 늘리는 증설 작업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매립량의 증가 추세로 인해 증설된 용량도 단 기간에 매립될 것으로 예상, 재활용과 소각이 가능한 혼합폐기물 반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쓰레기 반입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매립장에 반입 가능한 품목은 재활용과 소각장 쓰레기 등 혼합된 쓰레기를 제외한 남원읍 관내에서 발생한 순수 매립용(불연성) 쓰레기만 해당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신규 매립장 조성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매립장 사용연장을 위해서 반입규제는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시민과 수집·운반 업체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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