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팀 공격력...대안이 없다
답답한 팀 공격력...대안이 없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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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비긴 제주, 상위권 도약 실패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리그 3위까지) 획득을 위해 전진하던 제주유나이티드가 연승 행진을 마감,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는 지난 14일 수원과의 정규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전남(6-2 승)과 상주(2-1 승)전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올렸던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3위 수원(승점 44점)에 승점 1점차로 밀려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이날 제주는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박경훈 감독 역시 “홈에서 수원을 이기겠다는 강한 생각이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오히려 떨어뜨렸다”며 “전반전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너무 수동적이어서 힘든 경기였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후반 박경훈 감독은 투톱으로 변화를 주며 양쪽 날개를 안쪽으로 들어오게 만들며 전술의 변화를 꽤했다. 경기는 주도했지만 세밀함이 부족해 골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제주는 상위 4개 팀 중 최소 실점(30점)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 안정에도 불구, 선두권으로 올라가지 못하면서 팀 공격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경훈 감독 역시 부족한 골 결정력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경훈 감독은 “이 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면 우리가 1·2위권에 있어야 한다”면서 “수비는 안정된 반면에 공격에서는 득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은 그러면서 “전남전에서 6골을 넣었지만 한 경기 다득점 보다는 매 경기 한 두골씩 꾸준히 넣는 게 중요하다”면서 “후반기를 대비해 공격수를 찾고 있지만 잘 안 되고 있다. 지금 있는 자원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는 이제 오는 21일 성남 원정과 27일 인천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제주가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이들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박경훈 감독은 “성남은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좋아지고 있고, 인천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하지만 승리를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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