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건설 ‘흐림’관광·고용 ‘맑음’
소비·건설 ‘흐림’관광·고용 ‘맑음’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제주본부 도내 실물경제 동향 발표
업종별 희비 교차…대형마트 매출 줄고 관광객은 증가
여름 휴가철 제주지역 실물경제는 부문별로 명암이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15일 내놓은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통해 지난 7~8월 제주경제는 소비가 둔화되고 건설 활동이 부진했으나 관광과 고용사정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해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7월중 소비는 대형마트 판매액이 감소로 전환되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대형마트 판매액은 최근 들어 처음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0.7%)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3.8% 늘어나는 데 그쳐 전달 증가폭(14.3%)에 크게 못 미쳤다.

7~8월 건설 활동은 건설 수주액과 건축 착공면적이 각각 50.7%, 24.7% 큰 폭 감소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건축 허가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작년 같은 달과 견줘 40.8% 증가, 전달에 이어 두 달째 호조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관광객수는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6.3% 늘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내국인은 0.6%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19.9% 늘면서 전체 관광객 증가를 견인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개별여행객이 대세를 이루면서 단체는 50.1%나 감소, 전달(-35.0%)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7월 농산물 출하액은 하우스온주 가격 하락으로 12.6% 감소한 가운데 축산물과 수산물 출하량도 각각 5.7%, 8.7%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폭이 둔화됐다.

제조업 생산은 음료를 중심으로 7.2% 증가, 전달(7.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도내 고용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소비자물가는 서비스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작년 동기보다 1.4% 올랐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