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A, 항공영상 분석 첫 산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은 항공수심라이다와 초분광 항공영상분석, 잠수조사 방법을 이용해 제주도 12개 권역별 연안 마을어장에 대한 암반·비암반 분포현황을 파악하고 면적을 산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내 전체 100개 마을어장 중 제주서쪽 일부해역을 제외한 90개 해역에 대해 해저지형 분포현황 및 암반 분포면적을 산출한 결과, 암반면적은 94.19㎢로 총 조사면적 125.25㎢의 75.2%로 분석됐다.
이는 마을어장내 해조류 부착 가능 면적이 비교적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행정권역별 마을어장내 암반분포 현황을 보면, 구좌읍이 20.36㎢로 가장 넓었다. 이어 서귀포 11.15㎢, 한림읍 10.39㎢ 순으로 분포됐다.
안덕면(3.10㎢)과 한경면(2.59㎢), 대정읍(1.51㎢) 등은 비교적 적은 암반분포를 보였다.
그 동안 제주도 연안마을어장을 대상으로 한 암반면적 산출은 무작위 정점조사 결과를 환산해 추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FIRA 제주지사 김대권 지사장은 “첨단 과학장비인 항공라이다로 촬영된 마을어장 영상을 최초로 도입된 초분광 항공영상분석 기법을 이용해 암반면적을 산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또 “각 마을어장별 암반면적 산정 및 분포현황 파악을 통해 어장별 맞춤형 수산자원 조성방법 설계 등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FIRA는 마을어장내 갯녹음 발생 동태를 파악하고 바다숲 조성사업 등 생태계복원 과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