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적·비효율적 수학여행 패러다임 전환 필요"
"구태적·비효율적 수학여행 패러다임 전환 필요"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청소년참여위 '수학여행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지난 13일 제주도청소년참여위원회가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마련한 2014 청소년 대토론회의 모습. 문정임 기자
이날 토론회 장에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  '수학여행 이대로 좋은가' 라는 주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기호 기자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현재의 대규모·둘러보기 식 수학여행이 구태하고 비효율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제주도 청소년참여위원회(위원장 박제연)가 제주벤처마루에서 개최한 '수학여행,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세월호 침몰에 따른 수학여행 존폐 논란에 대해 찬반 여부를 떠나 현재의 수학여행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수학여행 유지'의 입장에서 발표한 제주대사범대부설고 1학년 고영준 학생은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 우려 문제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은 직접 보고 체험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오히려 문제는 의미없이 관광지만 도는 구태한 현재의 수학여행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고 군은 "세월호 사고로 수학여행을 단순 폐지하기 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회 안전망을 검토하고, 이와 더불어 현 수학여행 패러다임의 변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학여행 폐지'를 주장한 함덕중 2학년 한승민 학생도 지금의 수학여행이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한 군은 "수학여행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여행 기회가 적은 시절이라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일정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며 "의미없는 수학여행은 사고 위험과 학부모의 부담 증가 등 폐해만 키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군은 "그럼에도 수학여행을 유지해야 한다면,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더 알아보는 기회를 갖거나 개인적으로는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도입하는 방법으로 수학여행의 의미를 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