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웰 열병합발전소, 내년 본격 가동...고사목 연료로 이용
서귀포시 지역에 열병합발전소(바이오매스발전소)가 건립돼 소나무 고사목 등의 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주)이웰이 토평공업단지 내에 올해 말 준공 목표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폐목 등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내년 초 시운전을 거쳐 본격 운영된다. 전력생산능력은 연간 2.3MW. 1500가구가 사용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설이 본격 운영되면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의 자원화율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시는 소나무재선충병 1차방제사업(2003.9~2014.4) 때 제거한 고사목(13만19339본) 중 9199본을 파쇄 후 열병합발전소 원료로 제공했다. 훈증(7360본)까지 포함해도 자원화율은 12.5%에 불과하다.
향후 몇 년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발생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고사목의 자원화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서귀포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11만4000여본 더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희철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올해 소나무 고사목 자원화율을 2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특히 열병합발전소가 본격 운영되면 집중호우 시 해안에 밀려온 폐목 등의 자원화 길도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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