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1일 올해 가축방역사업계획에 따라 시행 중인 돼지열병 모니터링 중 제주시 관내 양돈장 2곳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출 상황은 돼지열병 모니터링 검사로 접수된 시료 총 26마리(농장별 13마리)에 대한 1차 검사에서 16마리가 항체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한 결과 모두 항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해당 농장에 대해 검사결과를 통보해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현재 해당 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검출 항체가 돼지열병 야외바이러스(질병 유발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백신바이러스에 의해 형성된 항체인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 의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돼지열병 항체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 백신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백신바이러스는 병원성이 없기 때문에 해당 농장의 돼지열병 백신항체 음성전환을 위한 항체 양성 어미돼지에 대한 도태 등의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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