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풍상해과' 많아 도내 농가 열매솎기 '비상'
노지감귤 '풍상해과' 많아 도내 농가 열매솎기 '비상'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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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등 영향 비상품 늘 듯
병해충 발생은 크게 줄어
생산량 54만3000t 예상

올해 노지감귤은 강풍 등으로 인해 긁힌 풍상해과(風傷害果)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품질 생산을 위한 열매솎기를 많이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감귤관측’을 통해 올해산 노지감귤 생육은 작년 및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강풍으로 인한 풍상해과가 많아 비상품과 비율은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말 병해충 조사 결과, 궤양병과 응애, 총채벌레 등의 발생은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54만3000t 안팎으로 작년산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당초 단수는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리낙과량이 전망치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생육상황이 최근과 같은 여건으로 지속될 경우 단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센터는 밝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달 실시한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에서는 총 생산예상량이 55만7000t 안팎(53만7000t~57만70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6월 상순과 7월 2차례에 걸친 태풍으로 어린 열매 표면에 상처가 난 풍상과가 많고, 자연적으로 열매가 떨어지는 생리 낙과기에 저온 현상이 발생해 생리 낙과가 적어 생산예상량이 늘었다.

도농기원 조사에서 분석된 낙과율은 78%로 작년보다 8%포인트 적었다. 따라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열매솎기를 해야 한다고 농경연은 주문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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