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 참모자반 경제성 실증연구 필요
제주 해역 참모자반 경제성 실증연구 필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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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양수산연구원, 유성·무성생식으로 2모작 생산 가능성 높아

▲ 재생산돼 성장중인 참모자반.
제주 해역에서 참모작반의 대규모 시험포(5~10ha)에 대한 시설 경제성 실증연구 필요성이 요구된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이 성산읍 오조리 연안에 있는 연구실증 시험포에서 양식 1년산 참모자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으로 재차 번식하고 있어 2모작 생산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10일 도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지난해 이식한 참모자반이 올해 3월 무렵 수정란을 방출해 재차 로프에 부착된 후 발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착된 줄기 부분에서 새로운 어린잎도 만들어져 지난달 현재 줄기 길이가 15cm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해 3월 참모자반 어미해조에서 씨를 받아 배양해 약 40만여개의 참모자반 종묘를 같은 해 6월 오조리 연안 시험포에 설치한 길이 810m의 로프에 활착시킨바 있다.

이어 지난 3월 생산량 조사를 위해 약 300kg을 채취하고 재생산 추이 확인 차 생산량의 2/3 가량을 남겨놓은 결과 이 같은 현상을 확인하게 됐다.

이생기 원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월 1회 (참모자반의) 생육 상태와 양식 구조물의 안전성을 조사하면서 기술 자료를 축척하고 내년에는 시험포를 5~10ha로 확장해 제주 해역에 적정한 참모자반 양식 기술 개발 및 경제성 실증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모자반은 2~4월 성숙한 개체의 잎겨드랑이에서 형성되는 생식기탁(씨방)으로부터 수정란이 떨어져나와 발아하는 유성생식과 수온 상승으로 녹아버린 부착기 줄기 부분에서 새로운 어린잎이 형성되는 무성생식으로 번식하는 다년생 해조류다.

문의)064-710-8492(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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