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회 제주도의회(의장 구성지) 제1차 정례회가 내일(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1일간의 회기로 진행된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 12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도정질문(15일~16일)과 교육행정질문(17일), 상임위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결산과 현장방문 등을 벌이게 된다.
우선 첫 날에는 의회운영위원회가 ‘제주도 의정활동비 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한다. 개정안은 의정활동비 심의를 종전 1년에서 4년 단위로 늘리고, 공무원 임금 인상폭을 넘어서는 인상안은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도록 해 의회와 제주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도 이날 ‘제주감귤 품질기준 규격개선 종합대책’ 현안사항 보고를 통해 감귤 1번과 상품화 발표에 따른 집행부의 대책을 묻게 된다.
교육위원회는 18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한국국제학교(KIS)와 NLCS 제주 등을 찾아 국제학교 운영실태 파악에 나선다.
자매가 잇따라 관장에 선임돼 논란이 일었던 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 절차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오는 24일 ‘제주도립미술관장 선임절차와 결과에 대한 진상조사 청원의 건’을 상정하고 그동안 문화예술계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3일 발표된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번 정례회에서 열릴지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제주도가 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번 회기 중에 요청해 빠른 시간 내에 임명 절차를 마쳐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도의회가 도정질문과 예산안 심사 등 빡빡한 일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한 바 있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