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한 바람직한 어릴 적 습관을 형성해 나가는 데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좋은 어릴 적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GDP 대비 사교육비 민간지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공부하는 학습 습관 형성에만 너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자신의 자녀들이 고등교육 이수와 학습을 통해 더 나은 풍족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람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로지 학습 습관 한가지 분야에만 몰두 하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부모들이 이렇게 학습에만 몰두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자녀들의 더 나은 풍족한 삶이 이루어졌다고 하여도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어릴 적부터 이어져 온 안전에 대한 부주의한 습관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고 피해를 보게 된다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안전습관은 어떻게 길러나가야 할까? 공부와 마찬가지로 안전습관도 반복적인 안전체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습관으로 정착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소방관서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존의 소방안전교육 방식을 전환하여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실질적 대응능력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인 소(소화기) 소(소화전)심 (심폐소생술) 교육과 인명 대피요령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교육은 위급상황을 대비해 24시간 주변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주변 소방관서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매년 실시되고 있고 올해로 제7회를 맞이하는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가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소방안전체험, 생활안전체험 등 다양한 분야와 주제로 구성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여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수 없다.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 실천이 중요하듯, 특히 더 안전은 실천해 나갈 때 지킬 수 있다. 나부터 다가오는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행사’의 참여를 계기로 아이들에게 안전습관을 길러주자.
그러면 내 아이가 다시 부모가 되어 아이들에게 안전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순환이 연속되어 시간이 가면 안전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고, 걱정해하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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