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리던 고향"…설렘 추석 귀향길
"언제나 그리던 고향"…설렘 추석 귀향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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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귀성객·관광객 24만명 방문 예상

“대체휴일제가 시행돼 비교적 긴 추석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요”

5일 제주공항은 명절을 고향에서 쇠기 위해 일찌감치 제주행 항공기에 몸을 실은 귀성행렬로 북적였다. 오전 시간 뜨문뜨문 보이던 귀성행렬은 오후 들어 본격화됐다.

귀성객들의 손에는 저마다 선물꾸러미가 들려있었고 얼굴에는 오랫동안 헤어져있던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도착대합실에는 아들과 딸, 손자, 손녀 등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가족들도 적잖았다.

이날 도착대합실에서 만난 강영철(42·서울시)씨는 “얼마 전 돌이 지난 손녀를 기다리고 계실 어머니 모습을 생각하며 이른 귀성을 선택하게 됐다”며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비교적 긴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어느 명절보다 편안히 지내다 갈 수 있을 것 갔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당초 6일 항공편을 이용하려 했지만 일정이 앞당기게 됐다”며 “오늘(5일) 내려오리라는 것을 모르시는 어머니께 깜짝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전한뒤 서둘러 공항을 빠져 나갔다.

추석 귀성행렬이 시작됐다. 올 추석은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5일간의 연휴가 주어졌다. 비록 공공기관과 달리 민간 기업은 자율에 맡겨지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추석연휴를 맞이하는 들뜬 마음은 한결같았다.

올 추석연휴(5~10일)에는 귀성객과 관광객 약 24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5일 4만3000여 명이 제주를 찾은데 이어 6일에는 4만9000여 명이 방문하며 귀성행렬이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이번 추석에는 친지방문 귀성객 등을 포함해 가족단위 중심의 휴양 및 레저관광객 등이 주를 이를 것으로 보이며, 주요 관광지 등이 연휴기간 내내 관광객 등으로 넘쳐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 및 관광객들의 편의 등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며 “항공기 운항지원 및 여객서비스 확대는 물론 시설 및 공항 운영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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