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증 시설에 수영위탁, 통학버스 정기검사 지연
미인증 시설에 수영위탁, 통학버스 정기검사 지연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금악초·조천초 종합감사

일선 학교들의 학생 안전 관리에 대한 의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이 금악초등학교와 조천초등학교의 2011년 9월 이후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현장체험학습시 미인증 기관에 수영 프로그램을 위탁하고 통학버스 정기검사를 제 때 받지 않는 등 학생 안전관리에 소홀한 정황이 적발됐다.

금악초는 제주형자율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2013, 2014학년도에 2년간 1박2일에서 2박3일까지의 숙박형 여름 캠프를 실시하면서 '제주도 각급학교 현장체험학습 학생 안전관리 규칙'에 명시된 시설 사전답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규칙에서 현장체험학습에 필요한 장소·시설·차량을 계약하는 경우 법적 하자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음에도 금악초는 미인증 수영교실에 아이들을 맡기고 강사에 대한 자격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서에도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사후 처리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조천초는 통학버스를 운행하면서 신규등록 후 2014년 2월까지 차량 운행일지 외에 일체의 차량 운영 일지를 작성, 비치하지 않았다.

통학버스 정기점검을 제 때 받지 않아 정기검사지연 과태료를 부과받았고, 과태료는 학교회계 예산으로 부당 집행했다.

조천초는 소방안전관리 업무 소홀에 따른 시정조치도 받았다.

조천초는 2014년도 소방계획서를 수립하면서 본교에 대해서만 계획을 세우고 교래분교장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소방훈련 및 교육은 구두로만 자체 훈련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화기 구비 지점과 피난 안내도 상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고,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은 구역이 있는 등 화재 예방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