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7mm 까지 모두 상품에 포함시켜야"
"기존 47mm 까지 모두 상품에 포함시켜야"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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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농가 기존 1번과까지 2S포함 요구
일부선 "이제와 논의 늦은감 있다" 지적
서귀포시 지역 감귤농가들이 기존 1번과 범위인 47mm까지 모두 상품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2일 감귤 1번과의 규격을 재설정해 상품화하는 ‘감귤 품질기준 규격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4일 오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최근 발표한 대책안과 관련해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소속 도의원과, 제주도 농축산업식품국장 등 도청 관계자, 서귀포시 지역 감귤재배 농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도가 발표한 대책안에 따르면 기존 11단계(0~10)로 구분되던 감귤규격은 ‘2S-S-M-L-2L’ 5단계로 조정돼 상품화 된다. 가장 논란이 됐던 기존 1번과(47~51mm)는 2S(49~54mm)에 재설정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농가들은 기존 1번과 크기인 47mm까지 2S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하효동 농가 유모씨는 “기존 1번과 사이즈 중에 48mm가 가장 많다”며 “기존 1번과 크기 47mm까지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또한 신례리 양모씨는 “감귤 1번과를 놓고 수년간 뜨거운 감자였는데 감귤 출하가 고작 한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를 하는 것은 늦은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창옥 의원은 “감귤 품질기준 규격개선안을 정하기에 앞서 농가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서귀포지역 감귤농가들은 47㎜ 크기부터 ‘2S’에 포함하는 것을 원하고 있고, 과잉생산 시 대책으로 ‘8번과(67㎜ 초과)’를 가공용으로 처리하는 데는 대부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5일 오후 2시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제주시 지역 감귤농가를 대상으로 순화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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